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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그대여, 겁쟁이 투자자가 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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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증시… 직접투자 어떻게 할까
증권사 추천株가 위험 적고 지수 신규 편입 종목 주목을
한 종목 '몰빵'투자 피해야
최근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 4월부터 1700~19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박스권 장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안에서 국제유가, 환율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직접투자를 하는 개별 투자자들에게는 종목 선택에 어려운 시기가 되고 있다.
사실 이런 시기엔 투자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중현 과장은 "요즘 같은 장세에서는 가급적 직접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래도 직접투자에 도전해 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겁쟁이' 투자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물론 어떤 투자방식에도 본전을 잃을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거금을 투자하거나 한 종목에 돈을 몰아넣는 소위 '몰빵' 투자는 지양하도록 하자. 그럼, 그런 '겁쟁이 투자전략'은 뭐가 있을까?
◆ 지수편입주는 올라갈 확률이 높더라
지난 2일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이 공식 발표됐다. 이번에 새로 편입된 종목은 STX, 경방, BNG스틸, 한국기술산업 등 14개 업체다. 지수편입이 발표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14개 업체 중 11개 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852.02에서 10일 종가 기준으로 1774.38을 기록해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200은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투자의 지표로 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가 관련 지수다. 특정 종목이 코스피200 같은 주요 지수에 새로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나 ETF가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주를 포함시키기 때문에 주식 매수가 늘고 주가가 상승하곤 한다. 보통은 발표 전에 증권사들이 신규 편입주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표 후에도 다소 올라간다. 물론 주의할 점은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200에 포함되는 주식의 경우 우량한 회사가 대부분이지만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는 개별 종목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실적이나 전망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을 보자
증권사들은 보통 매 분기 혹은 반기마다 향후 증권시장의 동향에 대한 예측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한다. 물론 추천종목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 증권사의 의견이 모이는 종목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돈을 쥐고 있는 기관들도 결국은 이런 종목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상당수 증권사가 IT와 자동차 관련주가 증시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표적인 수출주인 IT와 자동차가 환율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유망 종목을 명시한 7개 증권사 중 6개사가 삼성전자를 추천했고, LG디스플레이가 5곳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이외에 현대차, 기아차, 하이닉스 등도 3곳 이상으로부터 추천받아 하반기 유망주로 부상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안병국 팀장은 "올 하반기의 경우 IT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지금처럼 주가 조정이 이뤄지는 시기를 우량 IT주에 대한 저점 매수 타이밍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BR을 따져봐라
지난달 21일 40억여 원을 투자해 그랜드백화점 전체 주식 24만2144주(지분율 5.02%)를 사들여 단숨에 제2대 주주로 등극한 치과의사 황성식씨는 소위 개미투자자다. 주식 구입에 필요한 자금 40억원 중 절반은 치과의사 일로, 절반은 주식투자를 통해 벌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공개한 자신만의 종목선택 비결. 황씨는 "종목 선택의 기준은 자산, 부채, 영업이익에 있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5~1 사이에 있고, 부채가 줄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늘고 있는 기업이면 무조건 넣어놓고 잊는다"고 말했다.
여기서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Book-value Ratio)이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준다. 만약 주가가 1만원인 기업의 PBR이 0.5라면 주당 순자산은 2만원이 된다. 주식 1주가 갖는 순자산이 주가의 2배가 되는 셈이다. 이론적으로는 PBR이 1 미만일 경우 기업의 재산을 모두 내다파는 편이 주식을 전부 처분해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보다 유리하다. 만약 그 기업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구매자 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PBR이 1 미만인 기업은 그만큼 주가 상승 기회가 있는 셈이다.
[김재곤 기자 tru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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