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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증시 약세장… 예금·채권으로 안전운전 하세요"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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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장… 예금·채권으로 안전운전 하세요"
[출처 : 조선일보]
"거액 자산가들은 예금, 채권 등 무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손현준<사진> 삼성증권 태평로지점 PB팀장은 "돈냄새를 잘 맡는 부자 고객들은 이미 작년 11월부터 상당 부분 펀드를 환매해 차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미국 사회 전체로 전염되고 있는 양상이라서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펀드를 처분했다는 것이다.

거액 자산가들 중에도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원금 손실을 볼 때까지 환매를 늦추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손 팀장은 설명했다. "고점에 물려 있어도 지금은 환매 타이밍이 지났습니다. 어차피 환매해서 다른 걸 해보려고 해도 별로 돈 될 게 없습니다."

그는 "이달 들어 주식시장이 크게 빠지자 씨를 뿌리겠다는 고객들 문의가 늘긴 했다"면서 "하지만 가능하면 3~4월에 발표되는 1분기 실적 결과를 보고 판단하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 실적 발표와 경기 지표들을 지켜보면서 미국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때 저가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다.

손 팀장은 "주식 약세장에선 여윳돈은 안정적인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만약 매매 금리가 떨어진다면 장기채 투자를 통해 매매 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최근 큰손 고객들이 선호하는 채권 상품은 5년 만기 지역개발공채(17일 기준 연환산 6.84%)나 비과세 국민주택채권 등인데, 금리가 1년에 0.5%포인트만 떨어져도 연환산 8%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2~11일) 주식을 1조 8000억 원어치 팔고 채권을 1조 7000억 원어치 사들였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올해는 물가상승분을 상품 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 유통주, 보험주 등이 유망하다"며 "새 정부 효과가 기대되는 건설주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증권주 등도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