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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한번쯤 고민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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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여러분 “미련을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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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장세 불안하시죠? 재테크 전문가 116명의 ‘충고’

‘싹수’ 없는 일본펀드 등 이젠 환매 고려하세요

미련 가질수록 돈 못벌어요

눈을 상가로 돌려 보세요 연금저축보험도 괜찮아요


“부자들은 전망이 불투명한 펀드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일본펀드 같은 건 일찌감치 팔고 중국펀드로 옮겨 탔습니다.”

“부자들은 DNA에 부동산 투자 본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 투자형 부동산을 찾아 달라는 문의가 많습니다.”

본지는 기업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팀장 116명을 대상으로 내년 재테크 전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늘 부자들을 접하며 그들의 돈을 굴려주는 PB는 부자들의 동향에 밝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PB의 조언은 부자들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해 듣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펀드는 깨라

“지금이라도 돈을 빼야 할 펀드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기업은행 PB의 42%가 일본펀드를 꼽았다. 이어 에르메스, 코치,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 주식에 투자하는 럭셔리펀드(19%)와 유럽펀드(13%) 등이 꼽혔다.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일본펀드는 올 들어 평균 수익률이 -6.78%(16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6.0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 마디로 죽을 쑨 셈이다.

일본펀드가 부진한 것은,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회복될 줄 알았던 일본의 민간 소비가 오히려 부진에 빠진 데다, 과거 거품경제 시절보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다른 선진국 증시에 비해서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기운 구미지점 PB는 “일본펀드가 언젠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긴 하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테니 차라리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전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권했다.


럭셔리펀드와 유럽펀드 역시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타격을 입는 바람에 수익률이 지지부진하다.

임정혜 강남대로지점 PB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본펀드나 럭셔리펀드를 환매하고, 고수익이 기대되는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펀드로 옮겨 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될 성 부른’ 자산이 아니라면 중간에 싹을 과감하게 자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은 ‘상가’…쉬는 것도 전략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무엇이 유망할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2에 가까운 63%가 상가를 꼽았다. 이어 오피스텔(19%)과 아파트(10%)의 순이었다. 부동산에는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8%였다.

최철호 이수역지점 PB는 “요즘은 저평가된 지역의 상가를 사서 리모델링을 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게 대세”라며 “단 역세권이면서 유동 인구가 많아서 장기 전망이 좋은 입지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신 분당파크뷰지점 PB는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선 부동산 회귀 본능이 아직 살아 있는 것 같다”면서 “용산, 광명 등 임대 수익이 꾸준히 나올 만한 요지의 상가나 오피스텔이라면 저금리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당명숙 일산풍동지점 PB는 앞으로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전제 하에 아파트 투자를 권했다. 그는 “용산, 송도 등은 호재가 많아서 해당 지역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연금저축보험 들어둘 만

“연말정산에 대비해 절세(節稅) 목적으로 가입하라고 권하고 싶은 금융상품이 뭔가”라는 질문에 연금저축보험(키워드)이 전체의 78%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당명숙 PB는 “연금저축보험은 원금 보장이 되면서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우신 PB는 “기본 수익률에 소득공제 효과까지 더하면 연 10%대인 고금리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그러나 은행 연금신탁과 증권사 연금펀드를 권한 PB는 각각 3%와 2%로 소수에 불과했다.

◆연금저축보험·연금신탁·연금펀드

셋 다 연금 상품으로 각각 보험사, 은행, 증권사에서 판매한다. 세 가지를 합쳐서 1인당 분기에 연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시장 실세금리에 연동되지만, 원금이 보장되며,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연금신탁은 채권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은 보장되지만, 최근 수익률이 연 3%대로 연 4~5% 수준인 연금저축보험보다 낮다. 연금펀드는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데, 대체로 수익률이 다른 상품보다 높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