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하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검사를 받은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57.2%가 질환의심(38.5%) 또는 유질환(18.7%) 판정을 받았다. 이에 비해 정상으로 판정된 수검자 비율은 정상A(건강 양호) 7.9%와 정상B(건강에 이상이 없지만 자기관리나 예방 필요) 34.9% 등 42.8%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의 정상판정 비율은 2011년에 비해 6.6%포인트 줄어든 반면 질환의심과 유질환 판정비율은 각각 3.0%포인트, 3.6%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74%가 정상판정을 받은 데 비해 70대 이상은 유질환 판정비율이 54%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유질환 비율도 높다. 이는 인구고령화로 노인 검진 대상자가 늘어난 것이 판정 비율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반검진 대상자는 1736만명이었고 이 중 1321만명이 실제 검진을 받아 수검률은 76.1%였다.
1차 검진에서 고혈압, 당뇨병 의심 판정이 나와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47만9000명이었고, 이들 중 9만명이 당뇨병, 15만4000명이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진을 통한 당뇨병으로 판정된 비율은 50.1%로 2011년보다 8.8%포인트 높다. 검진 인원의 24%(337만명)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고 72.2%(1000만명)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높은 혈압과 혈당, 혈액지질 수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지난해 흡연율은 전체 21.9%로 2011년에 비해 3.7%포인트 줄었다. 남성이 37.9%, 여성은 3.2%다.
암 검진 수검률은 48.3%로 암 판정(의심) 비율은 위암 0.14%(9352명), 대장암 0.07%(3398명), 간암 0.44%(2352명), 유방암 0.13%(4772명), 자궁경부암 0.01%(587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