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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용등급의 오해와 진실..내 신용 어떻게 관리할까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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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의 오해와 진실..내 신용 어떻게 관리할까
저축은행·대부업 대출기록 있으면 신용등급에 악영향 현금서비스·카드론도 불리..한번 썼다고 바로 떨어지진 않아 차라리 마이너스 통장이 나아..대출금·공과금 연체 주의해야

뉴스1 | 문창석 기자 | 입력 2015.12.14. 06:3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개인의 '신용'은 보이지 않는 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신용도가 높은 사람에게 돈을 싸게 빌려주지만 낮은 사람은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돈을 빌릴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1등급과 저신용자인 7~10등급은 비슷한 신용대출이라도 대출금리가 10% 이상 차이가 난다. 나중에 갚아야 하는 금액도 그만큼 불어난다.

내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하지만,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흩어져 있는 여러 금융 기사나 인터넷 상에서 오가는 '카더라'에 의존하는 게 전부다. 신용등급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한 시민이 서울 시내에서 은행 현금자동화기기(ATM·CD)를 이용하고 있다. 2015.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저축은행에서 대출받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개인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신용평가사(CB사)들은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한 사람들의 신용위험을 더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CB사들이 대출 이용자들의 신용등급을 1~2등급 가량 낮추는 것으로 추정한다.

CB사는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 먼저 대출금의 전체 규모를 파악한다. 따라서 빌린 돈이 많을수록 신용등급에는 불리하다. 대출받은 금융사가 몇 개 인지도 파악하므로 여러 곳에서 대출받은 기록이 있다면 더욱 불리하다. 이 경우, CB사는 대출자가 빚을 '돌려막기'할 가능성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연체를 하지도 않았는데 저축은행 대출 기록이 있다고 신용등급에서 불이익을 받는 게 소비자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CB사들은 통계적으로 저축은행 이용자의 '불량률'이 시중은행 이용자보다 높기 때문에 신용위험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대부업은 대출기록이 남지 않는다던데 대부업체에서 빌리면 될까

대부업체의 대출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얘기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B사 중 하나인 코리아크레딧뷰(KCB)에는 대부업 대출자료가 수집되지 않지만, 나이스신용평가에는 수집되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이 신용을 평가할 때, KCB의 신용평가 자료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출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일부러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통상 대부업 대출기록이 있는 개인은 저축은행보다 신용위험이 높다고 평가되므로, 대부업에서 대출받는 것이 더 불리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에서 빌리는 현금서비스·카드론은 괜찮나

급전이 필요한 경우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쉽게 돈을 융통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신용등급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신용도가 좋다면 평소에도 가용한 현금이 있을텐데, 굳이 금리가 비싼 현금서비스를 썼다는 건 그만큼 신용도가 좋지 않다는 신호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서비스·카드론의 이용 횟수가 빈번하고 금액이 클수록 신용등급 하락 폭은 더 커진다. CB사들은 현금서비스를 받은 고객의 경우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불량률이 2배 가량 높다고 본다.

◇현금서비스로 잠시 돈을 빌린 뒤 바로 갚아도 등급이 떨어질까

과거에는 그런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등급이 떨어지는 일은 없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장기 연체가 아닐 경우의 신용평점 하락 기준을 완화했다. 전액 상환할 때 신용등급이 회복되는 기간도 기존의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현금서비스 월 이용가능한도에서 실제 이용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한도소진율'이 신용평가 요소에서 제외됐다. 기존에는 이용한도가 400만원인데 300만원을 빌리면 한도소진율이 0%에서 75%로 증가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한도소진율이 신용평가 요소에서 제외되면서 현금서비스를 처음 한 번 이용했는데도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문제는 없어지게 됐다. 다만 현금서비스 자체는 금리가 높은 부채이기에 자주 쓰면 여전히 신용에는 불리하다.

◇대출이 필요할 땐 현금서비스보다는 은행권 마이너스통장이 낫다

대출을 할 경우에는 되도록 시중은행 등 1금융권에서 빌리는 것이 좋다. CB사는 금융소비자가 금리가 낮은 1금융권을 두고 일부러 2금융권에서 빌렸다고 보지 않는다.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2금융권에서 빌린 것이라고 판단한다는 얘기다.

같은 이유로 간편하게 빌릴 수 있는 현금서비스·대부업 보다는 차라리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이 낫다. 이를 위해 평소에 신용마이너스 계좌를 하나 개설해 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편이 좋다.

◇대출금·공과금 '연체기록' 없어야…할부보단 일시불로

신용관리를 잘 하려면 무엇보다 기존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 신용평가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연체기록'이다. 연체 이력은 신용평가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연체 이력이 CB사에 한 번 등록되면 모두 갚아도 최소 1년에서 5년까지 영향을 미친다.

대출금 뿐 아니라 국세나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등 공과금도 체납하면 안 된다. 작은 금액이라도 5만원 이상의 금액을 연체하면 기록에 남는다. 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요금 등 잊기 쉬운 건 자동이체를 설정해놓는 편이 좋다.

이밖에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가능하면 할부보다 일시불로 하는 편이 좋다. 할부는 카드 이용자가 앞으로 갚아야 할 부채이기 때문이다. CB사 입장에선 할부를 단기 고금리 대출과 마찬가지로 보기에 주의해야 한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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