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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650만원 버는데 저축은 고작 70만원뿐…새는 돈 막으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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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650만원 버는데 저축은 고작 70만원뿐…새는 돈 막으려면
SBS CNBC | 입력 2011.06.07 13:27 | 누가 봤을까? 30대 여성, 광주
■ 파이낸셜 플래닝-최방훈 TNV어드바이저 센터장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800조 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돈을 모아야 할 시기에 부채로 인해 자산 증식이 더딘 그런 경험을 해 보신분들이 많을텐데 오늘은 부채관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번 이뢰인은 이제 결혼한지 1년 되는 32세 동갑내기 맞벌이 학원 강사부부로 지난 한해동안 부부가 적지 않은 수입이 있었음에도 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부부 월소득은 650만원 내외로 여느 친구들과 비교해도 넉넉한 편인데, 돈이 잘 모이지 않는 것 같아서 현 재무상태에 대한 조정을 의뢰했는데, 현재 순자산이 1억 600만원 정도로 3년 후 1억 원을 더 모아 내집 마련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뢰했다.
○의뢰인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번 이뢰인의 문제는 5개월 전 3,200만원 RV차량을 전액 할부로 남편의 생일선물로 지른 것이다. 월 할부금은 100만원, 5개월 지난 지금 할부금 잔액은 2,870만원, 중도상환수수료는 1%이다. 월고정저축은 청약저축 10만원, 저축성보험 30만원, 정기적금 10만원, 적립식펀드 20만원, 저축 후 남는 돈은 CMA에 두고 사용 중이지만 현재 CMA잔고는 100만원 남짓하다.
일단,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비정기지출 규모가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 많이 여행이나 나들이가 생기고 더불어 보이지 않는 지출이 늘게 마련이다. 파악되지 않는 지출을 포함한 비정기적인 지출은 월 90만원 전후로 매우 커져 있는 상태이다. 딱히 어떤 항목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축하고 남는 돈이 이상하게 남지 않을 뿐이다.
저축 및 투자되고 있는 자금은 월 70만원, 그 중 청약과 장기 저축성보험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 금융자산이다. 중단기적으로 활용가능한 금융자산은 적금과 펀드 월 30만원이 전부이다. 결국 연간 눈에 보이는 적립액은 400~500만원 전후 밖에는 되지 않는다. 자동차 할부기간은 아직 31개월이 남았고, 3년후까지 1억을 모아 현재 전세보증금을 합쳐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부채 관리 방법
사실 답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서 한 푼이라도 더 많이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부채상환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돈이 될만한 것들은 모두 쓸어 모아 대출을 갚아 고정저축금액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결혼당시 부모님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1억 5천만원 전세 거주중인데 부족한 결혼 자금용으로 사용했던 마이너스 대출 1천만원, 순자산은 약 1억 2,600만원인데, 활용 가능한 금융자산을 긁어서 마이너스 통장을 모두 상환하고 자동차 할부 일부를 상환토록 해야 하겠다. 이렇게 할 경우 자동차 할부는 월 70만원으로 줄고, 이자상환부담까지 줄어 월 저축여력이 약 40만원 가량 높아지게 된다.
그 다음 파악되지 않는 무분별한 지출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세번째 월고정저축여력을 높여 중단기 목돈 마련에 집중해야 하겠다. 돈이 팍팍 쌓이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서 실행의지를 높이도록 해야 하겠다.
○지출 최소화 방법
이 분들의 경우는 보이지 않는 무계획적인 지출을 최소화하셔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3년이 지나도 겨우 천만원정도 모을 것이고. 그사이 아이 낳아서 외벌이가 되면 평생 집마련이 힘들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지금부터 아이 낳기전까지의 기간은 돈이 남아서 펑펑 쓸 수 있는 기간이 아니라, 운좋게도 가장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 찬스일 뿐이다.
지출의 90% 이상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이 분의 지출내역을 보면 2인 월고정지출 규모가 350만원으로 매우 많은 편이다. 물론 부모님 용돈이나 종교기부금 등 비중이 적지 않아 이 분들의 지출이 지나치게 과도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줄여도 그렇게 부족한 규모는 아니다. 또한, 월보장성보험료 또한 42만원으로 부부 2인 보험료로는 대단히 과도한 편이다. 비정기지출 또한 계획적인 지출로 바꾸고, 확인되지 않는 지출 또한 모두 저축으로 돌릴 경우 월저축여력은 월 7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동차구매 대한 재무관리 조언은?
젊은 시절 자동차는 어찌보면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로망중의 하나 멋진 자연을 드라이브하는 것은 단순한 운송수단 이상의 행복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지르기에는 그 여파가 큰 것 또한 사실이다. 편한 것을 쫓아가다 보면, 느긋한 삶과 함께 허전한 통장밖에 남지 않는다. 너무도 쉽게, 생일선물로 내렸던 자동차 구매의사결정은 단순한 유류비 증가에서 끝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비정기적 지출 증가를 가중시키게 되어 충분치 않은 저축임에도 불구하고 남는 돈을 더 이상 저축으로 묶지 못하게 만든다.
3년뒤 할부가 끝났을 때, 차를 사지 않은 사람과 산 사람의 자산 차이는 얼마나 될까?
자동차 구매로 인해 증가하는 유류비, 보험료, 세금 등 고정지출과 기타 지출을 월 평균 45만원이라 가정할 때, 3년 뒤 이를 통해 모을 수 있는 금융자산은 약 5,500~6,000만원 전후 3년후 중고차를 사더라도 남은 금융자산은 4천만원 가까이 된다.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3천만원을 넘나드는 비싼 승용차를 사는 것에 그다지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3년이 지났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친구는 자기보다 6천만원을 더 모을 것이고, 그것을 기반으로 보다 빨리 내집마련에 성공할 것이다.
인생은 선택이다. 무조건 비싼 차를 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예측된 미래를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다만, 자동차의 구매는 단순한 차 한대의 의사결정이 아니라 이후 가족 전체의 삶의 습관에 영향을 주는 엄청난 의사결정임을 잊지 말고, 보다 신중하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한 후 의사를 결정해야 하겠다.
( www.SBSCNBC.co.kr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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