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보 “車보험 접을까”...높은 손해율에 전전긍긍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1.11 07:04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 손해보험업계가 끌탕을 앓고 있다.
11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3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평균 83.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9월의 평균 손해율 87.8% 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예년 대비 여전히 높은 손해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78%를 기록해 88.1%를 기록한 전월 보다 10% 포인트 개선됐다.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도 전월 대비 각각 7.5%, 7.4% 포인트 떨어졌고,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전월 대비 3~5% 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85%를 기록해 전월의 82.3% 보다 오히려 2.7% 포인트 올랐고, LIG손보 역시 8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전업자동차보험사들은 여전히 높은 손해율에 허덕이고 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제외한 나머지 3사 모두 손해율 개선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평균 손해율이 8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본확충을 추진 중인 에르고다음은 13개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손해율이 90%를 웃돌았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전업사들의 경우 예정손해율이 79%인 점을 감안할때 80% 중반의 손해율은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업비 축소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중이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손해율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금융당국의 보험료 할증기준 개정을 지적하기도 한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초 금융당국이 할증기준 금액을 5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늘리면서 대물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특히 사고건수가 많은 데다 일부 소비자들과 정비업체가 제도의 헛점을 악용해 할증되지 않는 선에서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해 지급보험금이 늘었다"고 꼬집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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